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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노인 '역대 최고'...고령층 고용률 58.9%

한서하 기자 | 기사입력 2023/07/26 [08:39]

일하는 노인 '역대 최고'...고령층 고용률 58.9%

한서하 기자 | 입력 : 2023/07/26 [08:39]

 

 

우리나라 55∼79세 이상 고령층 10명 가운데 7명은 73세까지 일하기를 원했다. 55∼64세 고령층은 한 직장에서 평균 15년 7.9개월을 일한 뒤 49.3살에 퇴직했다. 정년을 채운 비율은 8.5%에 그쳤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고령층 인구(55∼79세) 1548만1천명(15세 이상 인구의 34.1%)이었다.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 같은 달(1천509만8천명)보다 38만4천명(2.5%)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40% 넘게 증가한 숫자다.

 

경제활동인구도 932만1천명으로 작년보다 34만9천명 증가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2%로,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912만명으로 작년보다 34만9천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58.9%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래 근로 희망자 비율은 68.5%로, 1년 전과 동일했지만 10년전(2013년, 60.1%)보다는 8.4% 늘었다. 


고령층 인구 가운데 1천60만2천명(68.5%)은 장래에도 계속 일하고 싶어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74세(118만2천명)은 78세까지, 75∼79세(68만3천명)은 82세까지 일터에 남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 고령층 취업자의 93.0%(847만9천명)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일하고 싶은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55.8%)이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35.6%), ‘무료해서’(4.3%), ‘사회가 필요로 함’(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금 관련 응답 결과를 보면 지난 1년 동안 연금을 수령한 고령층(55∼79세) 비율은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올라 50.3%(778만3천명)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절반에 그친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는 평균 73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200만∼250만원 미만(19.8%)과 150만∼200만원 미만(18.6%)이 높게 나타났다.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정년을 채우고 퇴직한 55∼64살 인구는 8.5%에 그쳤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 사유로 그만둔 사람이 30.2%로 가장 많았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평균 연령은 49.4세로,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7.9개월이었다.


한편 고령층의 취업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 전체 고령층 인구 1548만1천명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932만1천명, 취업자는 912만명이었다. 고령층 실업자(20만1천명)는 15세 이상 인구 실업자의 25.5%를 차지했다.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75만원으로 작년보다 8.6% 증가, 성별로는 남자가 98만원, 여자가 50만원이었다. 25만∼50만원에 불과한 비율이 44.6%로 가장 많았다. 50만∼100만원(30.2%), 150만원 이상(12.2%), 100만∼150만원(7.0%), 10만∼25만원(6.0%)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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