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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배뇨감염 안전센터 설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

한서하 기자 | 기사입력 2023/07/03 [10:51]

노인 배뇨감염 안전센터 설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

한서하 기자 | 입력 : 2023/07/03 [10:51]

대한비뇨의학회, "노인 배뇨감염 안전센터 구축 시급"

 

 

▲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노인 배뇨감염 안전센터 설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 사진=실버타임즈DB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 문제와 더불어 노인 배뇨장애 문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노인의 요실금이나 배뇨증강 환자가 늘고 있지만, 노인 배뇨질환 문제에 요양원·요양병원 등 요양시설에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30일 '노인 배뇨감염 안전센터 설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국민의힘 이종성 국회의원과 대한비뇨의학회가 공동주최로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노인들의 체계적인 배뇨, 감염관리, 노인 배뇨질환 현황 및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그동안 노인 배뇨장애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단순히 노화에 따른 자연적인 문제로 가볍게 치부됐다. 실제로는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감염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생명의 위협까지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배뇨질환을 부끄러워하는 사회적 분위기 및 비뇨 전문가의 협진 체계의 부족으로, 노인 배뇨 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문시설과 인력을 갖춘 '노인배뇨감염안전센터'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토론회에서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노인 배뇨감염에 대한 해결책과 함께 안전센터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이종성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부산광역시 보건의료지원단에서 시범적으로 연구한 '노인 배뇨감염 안전센터' 방안은 충분히 노인 배뇨장애 문제가 예방이 가능함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전문가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홍준혁 대한비뇨의학회 회장은 "요양시설에 계신 치매 환자들의 배뇨감염 관리를 위해 노인배뇨감염안전센터가 왜 필요한지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치매학회 나해리 재무이사와 대한비뇨의학회 노인배뇨특별위원회 민권식 자문위원, 대한비뇨의학회 노인배뇨특별위원회 김태효 위원장이 각각 '뇌와 노화, 그리고 배뇨', '치매 환자에서의 배뇨문제', '노인 배뇨감염 안전센터'를 주제로 발표했다. 

 

나해리 재무이사는 "치매환자에게 요실금을 비롯한 배뇨장애는 가정간호를 받거나 장기요양시설의 입소 환자, 간병인 및 가족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노인질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의 유래가 없을 정도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치매라는 신경퇴행성 질환의 유병율을 증가시킬 수밖에 없고 요실금과 배뇨장애 역시 고령화에 따라 유병율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권식 교수는 "치매환자에서 인지기능에 작용하는 콜린성 신경전달문질의 균형 실조로 다양한 배뇨장애가 발생한다. 요양시설에서의 노인 배뇨문제로 대부분이 치매나 뇌졸증, 척추손상 등의 신경질환과 신경인성방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배뇨장애와 요실금을 보이는 노인환자들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실제 이런 배뇨장애 요실금의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폴리 카테터 삽입이나 기저귀만 채워두고 그대로 방치해 놓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효 교수는 "서울시 노인 배뇨감염 안전센터는 응급 대응팀과 배뇨감염 관리팀으로 구성할 수 있다. 센터 설립으로 신속한 응급 배뇨상태 해결을 통해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보호자의 의료비 지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서울 등의 광역 지자체 중심으로 대한 비뇨의학회 소속의 지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좌장은 대한비뇨의학회 노인배뇨특별위원회 민권식 자문위원이 좌장이 맡았다. 대한비뇨의학회 민승기 보험부회장과 대한비뇨의학회 노인배뇨특별위원회 임동훈 광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미정 국회의원, 부산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이정현 책임연구원, 보건복지부 임동민 요양보험운영과장, 보건복지부 박미라 의료기관정책과장, 중앙치매센터 이정례 치매의료지원팀장, 중앙일보 이에스더 기자가 토론패널로 참여했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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