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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공부하지 않으면 뒷방 신세다:실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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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공부하지 않으면 뒷방 신세다

최성남 | 기사입력 2022/10/19 [19:51]

칼럼 공부하지 않으면 뒷방 신세다

최성남 | 입력 : 2022/10/19 [19:51]

칼럼 공부하지 않으면 뒷방 신세다

 

1970년대 중반에 뇌세포도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며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뇌의 가소성(可塑性, 유전자형이 변하는 성질)이다. 근육운동을 하면 근육이 발달하듯 뇌도 공부를 하면 뇌근육이 발달한다. 100세 시대에 희망의 팡파르가 울린 셈이다!

 

뇌를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

 

뇌가 팽팽한 젊을 때에나 공부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은 시각부터 바꾸어야 한다. 학습기억은 25세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다 60세 이상은 학습을 안 하면 줄어든다. 박문호박사는 학습에 대한 세 가지 태도를 설명한다.

 

학교를 졸업하면 공부와 담을 쌓는 학습부재형은 고지식하게 남은 생을 배운 것만 믿고 살아간다. 100세 시대에 이분들은 과거를 살게 된다. 생계유지형 학습은 일에 필요한 지식만 배우는 학습최소형으로 판단력과 비전이 근시안적이다. 지금처럼 빨리 변하는 사회에서는 현실적이지 못하다. 종교나 정치적 도그마, 관습으로 자존심을 세우려는 경우가 많고 독선적이어서 자신이 옳다는 믿음이 강한 사람들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꾸준히 공부를 하는 학습주도형은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유연한 사고를 하며 비전과 판단력이 탁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재편되면 새로운 문명이 도래한다는 학자들이 있다. 시니어들이 뇌 가소성을 믿고 공부하지 않으면 뒷방으로 쫓겨나게 된다. 우선 새로운 눈으로 뇌를 보자!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찾자

 

공부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는 게 공부라는 생각부터 달라져야 한다. 게임을 하듯이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서 밤을 새우는 경험을 할 수 없을까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성숙한 사람들이 많아져서 이들이 문명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필자가 대중교육가로 정체성을 삼는 이유도 일반인들이 재미있게 공부하여 빨라질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몇 년째 시험적으로 대중교육을 목표로 강의를 해오고 있다. 근래에 강의를 준비하며 너무 진지했던 필자의 태도를 반성한다.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는 당연시해서 의문을 품어보지 않았던 가까운 것들에서 나온다. 부부나 가족, 일터의 동료, 친구들이다. 나를 행복하게 해줄 파랑새는 가까운 관계를 깊이 공부하면서 찾아질 것이다.

 

영화만큼 가까운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실감 나게 하는 건 없다. 영상학을 전공한 필자가 영화를 교재로 삼은 것은 좋았는데, 살갑게 내 이야기로 다가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영화에서 내 고민을 해결하고 인간이 쌓아온 지혜와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 방법을 찾자.

 

갈수록 처음으로 돌아가게 된다

 

놀랍게도 우주가 시작한 137억 년 전 빅뱅의 순간을 공부하면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각자의 태아와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있다. 10-50승에서부터 존재하다 10-43승 초에 빅뱅이 터지고부터 3분까지의 시간에 우주의 원리와 재료가 다 마련되었다!

 

인간도 엄마의 태중에 있다가 세상에 태어나서 세 살 정도가 되면 세상을 살아갈 기본이 준비된다. 한 인간을 깊이 이해하려면 어린 시절에 각인된 경험들이 미친 영향을 알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태초의 우주로 돌아가 공부하며 인간에 대해 깊이 있는 공부가 되고 있다.

 

자신이 밉고, 부모와 갈등이 깊고, 친구와 사이가 나쁘고, 직장에서도 문제가 있으면 우선 나의 태초가 되는 태중의 이야기와 어린 시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그런 후 상대방의 태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것이 많을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사회에서만이 아니라 관계에서도 뒷방 신세가 되어 외로워지게 된다. 재미있게 공부해서 나의 파랑새를 찾자.

 

정근원(영상학 박사, 대중교육가) e-mail : youngmir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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