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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두 칼럼] 효교육이 사는 길(6) : 효교육의 이유와 방법:실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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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두 칼럼] 효교육이 사는 길(6) : 효교육의 이유와 방법

이 준 기자 | 기사입력 2023/11/29 [09:52]

[김종두 칼럼] 효교육이 사는 길(6) : 효교육의 이유와 방법

이 준 기자 | 입력 : 2023/11/29 [09:52]

효교육이 사는 길(6) : 효교육의 이유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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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두(한효총 사무총장,전 국방대/경민대/성산효대학원 교수)

 

를 왜 가르쳐야 하고,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는 사람마다 성장환경과 처한 상황에 따라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효를 하게 되면 반드시 긍정적 작용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의 작용이 절로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이 다섯 가지를 효의 5대 기본원리라고 명명(命名)했다.

 

원리(原理)’근본이 되는 이치’, 또는 기초가 되는 근거이니 효의 기본원리는 효가 기본이 되어 일어나는 근본적인 작용' 을 말한다. 이런 이유에서 필자는 효의 5대 기본원리의 첫 글자인 ? ? ? ? 를 암기하라고 권유한다. 우리가 산수(算數)를 하려면 구구단을 외워야 하고, 영어를 하려면 알파벳을 외워야 하듯이, 누군가에게 효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효의 기본작용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 효는 경천(敬天)의 원리로 작용한다. 경천은 하늘을 우러러 공경한다는 의미로, 경외(敬畏)의 뜻이 포함된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인륜이 아닌 천륜으로 표현하는데, 불효와 패륜을 범하는 사람에게 넌 하늘이 무섭지 않으냐?”라고 반문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효경효는 하늘이 정해준 불변의 도리이다[孝天之經也].”라고 했고 성경에는 부모를 거역하는 것은 하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니 반드시 사망케 한다.”고 했으며, 다산은 사람의 도리를 알려면 하늘의 뜻을 알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둘째, 효는 사랑과 공경의 원리로 작용한다. 효를 행하는 사람은 아랫사람을 사랑하고 웃어른을 공경하기 마련이다. 효경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지 않는다(愛親者不敢惡於人 敬親者不敢慢於人).”, 불교 경전에 부모를 사랑하고 스승과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이 어린이를 사랑하고 높은 지위에 올라 나라를 위해서 이치를 구현한다.”고 했다.

 

셋째, 효는 관계와 조화의 원리로 작용한다. 가정에서 가족관계를 잘하는 사람은 이웃과 사회, 자연과의 관계도 좋기 마련이다. 효경부모를 섬기는 사람은 윗자리에 있어도 거만하지 않고 아랫자리에 있어도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으며 같은 무리와 함께 있어도 서로 다투지 않는다(事親者 居上不驕 爲下不亂 在醜不爭).”고 했고, 맹자자기 집 어린이를 사랑하여서 그 마음이 다른 집 어린이를 사랑하는 데까지 미치게 하면 천하를 손바닥에 넣을 수 있다(幼吾幼 以及人之幼 天下可運於掌).”고 했다.

 

넷째, 효는 의로움과 덕성의 원리로 작용한다. 효를 하는 사람은 의롭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순자효는 의를 따르는 것이지 부모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孝子從義不從父).”라고 했고, 명심보감입신(立身)에는 의로움이 있어야 하는데, 효가 근본이다(立身有義 而孝爲本)”라고 했다. 또한 효경효는 덕의 근본이요 모든 가르침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 난다(孝德之本也 敎之所由生也).”고 하여 효가 덕성의 기본임을 밝히고 있다.

 

다섯째, 효는 자기 성실과 책임의 원리로 작용한다. 효하는 사람은 자기에게 성실하고 부모님의 삶에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간다. 맹자어버이를 기쁘게 하는 데는 방법이 있으니, 자신에게 성실하지 못하면 어버이를 기쁘게 하지 못할 것이다(悅親有道 反身不誠 不悅於親矣).”라고 했고, 다산 정약용은 대학공의에서 효는 내가 나의 몸을 닦는 것이다(孝者 吾之所以修身也).”라고 했다.

 

다음 효를 교육하는 방법으로는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첫째, 효행장려법(2007)과 인성교육진흥법(2015)을 연계하는 것이다. 효행장려법 제13조에 효행장려사업을 하는 단체나 개인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고, 인성교육진흥법 제2조에는 인성교육 8대 덕목에 8개 덕목이 포함된다.”고 나와 있다. 둘째, 교화의 과정(知情意行)을 통한 교육이다. 앞글(4)에 제시했듯이 효를 알려주고() 느낌을 받게 해서(), 각자가 다짐하여() 스스로 효를 행하도록() 가르치는 과정(process)이다

 

다음은 미시적 관점이다. 첫째, ‘본보기에 의한 교육이다. 효교육에서 을 보이는 것만큼의 왕도는 없다. 그래서 가정의 부모와 학교의 교사는 본보기를 통해 효를 가르쳐야 한다. 둘째, 개인별 성향(性向)을 감안해야 한다. 사람에게는 호불호(好不好)가 있기 마련이므로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역자교지(易子敎之)’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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