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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재 칼럼 2030 EXPO 유치와 부산의 도시발전:실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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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재 칼럼 2030 EXPO 유치와 부산의 도시발전

최성남 | 기사입력 2022/10/19 [19:54]

양윤재 칼럼 2030 EXPO 유치와 부산의 도시발전

최성남 | 입력 : 2022/10/19 [19:54]

양윤재 칼럼

2030 EXPO 유치와 부산의 도시발전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집권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국무총리와 최태원 SK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전 국무위원과 정·재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주축으로 대규모 유치단을 구성하여, 엑스포 후보지 선정에 투표권을 가진 전 세계 170여 개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작전에 돌입하였다.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과 LG, SK, 롯데 등 각 나라에 연고를 가진 기업의 대표들이 각자 맡은 나라들을 방문하여 활발한 유치활동을 펴오고 있다. 2030년 엑스포 유치신청을 한 나라는 우리나라의 부산시와 함께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이탈리아의 로마,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그리고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인데 리야드는 일찌감치 유치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온 나머지 상당히 유력한 입장에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뒤늦게 유치활동에 뛰어든 부산시는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등에 업고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를 앞세워 2030 엑스포를 유치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는 1851년 런던 엑스포를 최초의 세계박람회로 공식화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도 유럽을 중심으로 각종 산업박람회가 열리곤 했었다. 세계박람회(World Fair)는 올림픽 및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세계의 각 나라들은 이런 행사를 서로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엑스포나 올림픽과 같은 세계적 규모의 행사는 정치적 입장에서는 개최국의 국력과 발전상을 세계의 각 나라에 알리고, 국내적으로는 세계적 행사의 개최를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정치적 역량을 결집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적으로나 문화, 예술 그리고 스포츠를 통해 개최국의 산업과 기술의 발전상, 문화와 예술의 우월성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대내외에 보여줌으로서 참가국과의 교류확대를 통해 인류문명의 발전을 도모하고, 인류평화와 복지에 기여한다는 것이 이들 세계적 행사가 가진 공통의 목표라 하겠다.

 

그러나 이런 세계적인 대규모 행사가 개최국의 사정이나 여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국민들의 입장이나 경제적 측면에서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한 면도 없지 않다. 가까이는 평창과 소치 동계올림픽은 행사 이후 개최도시가 떠안은 부채와 시설의 관리와 처분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967년 몬트리올 엑스포나 1993년 대전엑스포는 개최이후 오랜 시간 엄청나게 넓은 엑스포 개최부지의 처분에 골치를 앓아 왔다. 물론 초창기의 런던과 파리박람회는 당시로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파가 몰려들었고, 미래를 상징하는 크리스털 팰리스 같은 새로운 건축물과 에펠탑과 같은 명물을 탄생시키기도 했지만, 국가 간의 치열한 경쟁은 결국 독일과 소련간의 전쟁으로까지 이어지는 불상사도 있었다.

 

우리나라는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적지 않은 경제적인 이익을 보았지만, 그보다는 개최지 서울의 도시발전을 10수년이나 앞당긴 효과를 보았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은 무리한 시설투자로 개최 이후 시설의 활용도가 떨어져 각 도시마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은 새겨둘만하다. 부산시는 이번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하철 신설, 가덕도 공항 건설 등 여러 가지 기반시설 투자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지지부진하던 북항재개발2구역이 개최부지로 선정되면서, 북항재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엑스포유치 준비라는 절호의 기회를 통해 부산시의 도시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미래의 도시개발 기획안을 전략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우선 엑스포 개최부지인 북항과 기존 도심을 가로막고 있는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해야 한다. 이십년이 넘도록 철도의 지하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어느 시장도 용기 있게 나서지 않아 부산의 도심은 아직도 심각한 교통문제에 시달리고 있으며, 해안으로의 접근에 많은 문제를 노출시키고 있다. 철도를 이대로 내버려두고 엑스포를 개최한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다. 내년 봄 엑스포 실사단이 방문했을 때 엑스포부지로의 접근성 문제를 어떻게 설명할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현재 부산은 광안리와 해운대를 중심으로 한 서부산지역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 아쉽지만 부산역을 범일역으로 옮기고 부산역까지 철도를 걷어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기존 도심과의 원활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철도부지는 공원과 도로, 그리고 필요한 개발부지로 활용할 수 있어, 부산의 이미지를 바꿔놓을 좋은 기회가 된다. 이번 엑스포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는 날로 쇠퇴해가고 있는 부산시의 운명을 가름할 대단히 중요한 기회요소이자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모든 것은 부산시민들의 부산에 대한 애정과 의지에 달려 있으며, 부산시를 이끌어가는 정치지도자들의 몫이라 하겠다.

 

 

엑스포와 같은 세계적 규모의 행사는 정치적 입장 에서는 개최국의 국력과 발전상을 세계의 각 나라에 알리고, 국내적으로는 세계적 행사의 개최를 통해 국민들의 관심 을 모으고 정치적 역량을 결집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엑스포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는 날로 쇠퇴해가고 있는 부산시의 운명을 가름할 대단 히 중요한 기회요소이자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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