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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창 총장님과의 인터뷰

이국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4/02 [17:15]

송기창 총장님과의 인터뷰

이국영 기자 | 입력 : 2024/04/02 [17:15]

                                    송기창 총장님과의 인터뷰

 

성산효대학원대학교의 총장 취임을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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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하신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 이제 여섯 달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 총장님은 전공이 교육재정학인데, 효를 이념으로 하는 성산효대학원대학교와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은데요?

 

* 제가 알고 있는 효의 개념은 상식적인 수준에 불과합니다. 학교를 운영하는 총장이 모든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니듯이, 효에 관한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산효대학원대학교의 교육목적은 성경의 효를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관련 학문과의 학제 간 융합을 통해 전문지식과 실천 능력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총장은 설립자이신 고 최성규 목사님의 설립이념이 교육을 통해 잘 구현되도록 대학을 경영하는 역할을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총장으로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성경의 효에 관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추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교육재정 연구만 해 온 것이 아니라 대학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전략기획실장, 기획처장, 평생교육원장, 교육대학원장 등의 보직을 두루 거침으로써 대학경영에 필요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성산효대학원대학교의 재정은 주로 학생등록금에 의해 충당되는 것으로 아는데

대학 재정이 어렵지는 않습니까?

 

* 대학 재정은 학생등록금, 학교법인 전입금, 국고보조금, 기부금, 기타 자체수입으로 충당됩니다. 대학원대학교는 일반 대학과 달라서 국고보조금과 기부금이 거의 없고, 약간의 학교법인 전입금과 학생등록금에 크게 의존합니다. 그런데 학생등록금에 의한 재정 충당도 쉽지 않습니다. 지금 정부의 가장 큰 어젠더는 저 출생이고, 교육의 어젠더는 학령인구 감소입니다. 2000년 당시만 해도 수능 응시생이 87만 명이었는데, 작년 2023년에는 약 45만 명으로 거의 반 토막이 났습니다. 수능 응시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대학 신입생 충원율이 감소했고, 대학원 신입생 충원율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자연히 대학 재정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대학들은 학생모집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학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있고, 우리 대학원도 대학 재정 운영 정상화 차원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 총장님은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 회장을 엮임하셨으며 등록금 동결 해제를 주장하셨는데 그 동기는 무엇인가요?

 

* 2008년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 모기지론 부실의 여파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2009년부터 국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대학들이 자발적 등록금 동결을 시작한 이래, 2012년 국가장학금 제도 시행을 계기로 5% 내외의 등록금 인하를 거쳐 금년까지 16년 동안 등록금 동결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등록금 동결 초기에는 대학 재정을 효율화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계속된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등록금 동결이 이어지면서 인건비 동결과 시설투자 감소가 불가피했고, 이어서 실험실습비, 도서 구입비, 연구비, 기자재 구입비 등 교육활동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비용들이 줄줄이 삭감되어 교육활동 위축과 대학 교육의 질적 하락을 초래했습니다. 대학 등록금 동결이 이어지면서 정부 지원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나, 경상비 결손을 보전하는 대신에 특정 사업에만 쓸 수 있는 사업비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대학들이 경상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등록금 동결을 해제하지 않고는 대학들의 독자적 생존이 어렵다고 봅니다.

 

- 정부 재정지원이 꼭 필요한 이유는?

 

* 정부 지원을 늘려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학령인구가 크게 감소하여 대학들이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학 재정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 입학 자원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학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재정결손을 해소하기 어렵습니다. 정부 지원이 없으면 대학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가의 등록금 동결정책으로 대학들이 많은 재정결손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의 대학 재정의 어려움은 정부 정책의 부작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등록금 동결 정책을 유지해온 정부가 재정지원을 확대하여 대학의 재정결손을 보전해줄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 성산효대학원대학교는 석,박사 교육기관인데 학과의 구성과 학생 수 현황은 어떻습니까?

 

* 학과는 효 교육학과, 효 신학과, 복지학과, 아동·청소년교육학과, 가족 상담학과, 예술융합학과, 한국어교육학과 등 7개이며, 재학생 수는 200여명 입니다. 입학정원은 석사 67, 박사 30명이며, 편제정원은 224명입니다만, 정원을 다 채우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석·박사학위를 받은 후 진로는 어떻습니까?

 

* 우리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현직에 취업 중인 직장인이 많고 또 뜻이 있어 평생교육 차원에서 전문지식을 쌓으려 하는 사람들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전공 분야를 좀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효 교육학은 아직 다른 대학에 없는 학과이다 보니 졸업 후 진로에는 애로가 있습니다만, ··고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추세에 따라 인성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학교에 출강을 하거나, 효 인성교육원, 효문화원 등과 같은 효지도사, 인성교육사 교육기관에 취업하거나 출강합니다. 효 교육학과 효 신학을 제외한 나머지 학과들은 일반 대학의 대학원 학과와 똑같은 진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 대학원의 재정은 어떻게 조달합니까?

 

* 우리 대학원의 재원은 주로 학생등록금입니다. 장학금을 제외하면 한 학생당 평균 등록금이 약 300만원이고, 올해 재학생은 200여 명이므로 등록금 순수입액이 12억원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 최성규 총장님께서 남겨주신 기부금과 교비회계 잉여금 일부를 장학적립금, 연구적립금, 건축적립금 등을 조성하여 그 과실금을 활용하고 있으며, 학교법인 수익용 기본재산 수익금, 인천순복음교회 지원금 등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의 역사가 짧아서 동문회 규모가 작고, 종교적인 설립이념 때문에 외부에서 기부금을 유치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기독교단체와 교회, 성도들로부터 기부금을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여 대학 재정을 확충하려고 합니다.

 

- 교육에 몸담게 된 계기와 철학은 무엇입니까?

 

* 막연히 교사가 되고 싶어서 사범대학 교육 인문 계열에 입학하였고,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교육학이라는 학문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2학년 때 교육학과를 선택하였습니다.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교육재정을 전공하신 교수님이 좋아서 교육행정학의 세부전공으로 교육재정을 선택하였고, 계속하여 교육재정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거창하게 교육철학이랄 것은 없지만, 학생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연구자로서는 넓고 얕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한 분야를 좁고 깊게 탐구하는 것이 필요하고 생각합니다.

 

- 총장님 약력과 가족 관계를 소개해 주세요

 

* 인제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하였고, 대통령 교육개혁 위원회 전문위원, 새교육공동체 전문위원,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통해 국가 교육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였으며, 지방 교육 재정분석위원장, 지방 교육 재정평가위원장, 대학설립심사위원, 국무조정실 규제심판위원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가족관계는 초등교사 출신의 아내와 딸과 아들이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성산효대학원대학교의 비젼을 말씀해주세

* 우리 대학원의 비전은 성경의 효에 입각하여 사랑 실천 운동을 바탕으로 민족 복음화를 실현하고, 국가 사회 발전과 세계 평화 및 인류 문화 향상에 헌신할 인격과 학문과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양성하고자 하는 설립이념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감사 합니다

         대담 : 최성남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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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산효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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