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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효문화제, 정조대왕의 효심 화성에서 부활하다

최지정 기자 | 기사입력 2023/10/07 [12:29]

정조효문화제, 정조대왕의 효심 화성에서 부활하다

최지정 기자 | 입력 : 2023/10/07 [12:29]

 

 정조효문화제, 정조대왕의 효심 화성에서 부활하다

 

 7~8일 정조효공원 및 융건릉 일원서 2023 정조효문화제 개최

 

현륭원 천원 재현, 야간 주제공연·시민 체험 등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화성시(시장 정명근) 대표축제인 2023 정조효문화제가 오는 7일 개막한다.

 

2023 정조효문화제의 주요프로그램으로 현륭원 천원 재현과, 레이져와 LED가 어우러진 개막 공연 정조의 꿈, 꽃피다 ’, 국왕즉위식 재현행사인 사위의식, 정조대왕능행차 재현 화성구간, 융릉제향 등이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행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현륭원 천원(顯隆園 遷園) 재현이 당시 고증에 맞춰 야간에 펼쳐지고, 이어 야간 LED퍼포먼스를 가미한 주제공연이 연계돼 볼거리가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정조가 선정한 천하명당 화산으로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옮기는 과정을 재현한 현륭원 천원은 정조효문화제 대표프로그램으로 7일 오후 6시에 만년제를 출발해 정조효공원에 도착할 예정이며, 대여, 견여, 청향자, 죽산마, 죽안마, 방상시 등 의궤의 다양한 기물과 450여명의 시민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하게 된다.

 

 야간 주제공연 정조의 꿈, 꽃피다는 정조대왕과 사도세자의 일대기를 담은 퍼포먼스 극으로 2023 정조효문화제만을 위한 창작 공연이다. 야간 개막식과 어우러져 레이져와 LED 등 다양한 공연기법을 더해 더욱 화려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또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조선의 국장 중 16번째 절차인 사위의식(국왕 장례 중 진행되는 국왕즉위식)도 극 형태로 표현할 예정이다. 왕으로 즉위하자마자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말해 정적(政敵)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정조의 즉위의식을 우리나라 최초로 재현한다.

 

8일 행사 2일차에는 궁궐 밖으로 나선 국왕의 위엄을 상징하는 의례이자 백성들의 큰 볼거리였던 왕의 행차 중, 가장 화려했던 행렬인 1795년 을묘원행을 재현하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진행된다.

 

능행차 행렬의 대단원을 장식할 화성구간(6.5)은 대황교동에서 출발해 총 500, 70필의 말이 동원되며, 안녕초등학교부터는 시민행렬단인 유생행렬단 250명이 합류해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이후 정조효공원에서 오후 115분 정명근 화성시장이 화성유수로 변신해 정조대왕을 맞는 화성유수 정조맞이가 진행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올해 정조효문화제는 행사 최초로 토요일 야간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그 어느 때보다 즐길거리가 풍성하다.”많이 방문해주셔서 모두 함께 즐겨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8~9일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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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창덕궁 출궁 정조대왕 능행차 

 

한편, 서울 창덕궁에서 경기 수원화성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園幸·조선시대 왕이 부모님의 산소에 행차하는 것)을 재현하는 행사가 오는 8∼9일 열린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와 함께 ‘2023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개최한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지방자치단체 연합 축제로 1996년 수원시가 능행차의 수원 구간을 재현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6년 서울시, 2017년 화성시가 참여하면서 창덕궁∼융릉 구간에서 재현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에서는 총 200명의 행렬이 말 20필을 이끌고 일부 구간씩 나눠 행렬을 재현한다. 창덕궁부터 종로3가를 지나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행렬을 재현하고, 이후 노들섬 배다리 마당무대에서 배다리 도하 의식을 선보인다. 의식이 끝나면 다시 금천구청부터 시흥5동 주민센터까지 행렬이 이어진다. 수원과 화성에서는 3750명으로 이뤄진 행렬이 말 243필을 이끌고 안양∼의왕∼수원∼화성 전 구간을 재현한다.

노들섬 행사에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과 함께하는 ‘2023 서울무형문화 축제’도 진행된다. 노들섬 하부에서는 배다리 도하 의식과 연계한 마당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광화문광장, 행궁광장, 융릉 등 주요 거점별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 기간 서울과 수원, 화성시내 일부 구간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에서는 8일 오전 3시∼11시 30분 율곡로, 돈화문로, 종로 일부 구간,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금천구청 앞 삼거리∼에쓰오일(S-Oil) 주유소 삼거리 일부 구간이 통제된다. 또 대우당약국∼시흥 5동 주민센터는 8일 24시간 동안 통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는 행렬 재현 외에도 가을의 맛, 서울의 멋, 전통의 흥을 느낄 수 있도록 거점별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며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많은 시민이 찾아오셔서 정조대왕의 효심·애민·소통의 정치를 기리고 일상의 활력을 찾아가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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