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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산책] 위대한 개츠비:실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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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산책] 위대한 개츠비

한서하 기자 | 기사입력 2023/07/14 [01:02]

[장서산책] 위대한 개츠비

한서하 기자 | 입력 : 2023/07/14 [01:02]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화려했던 미국의 재즈시대를 담은 불후의 명작이자 BBC 선정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모비 딕과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고전 소설 중 하나다.

 

출간된 지 100년이 되도록 문학적인 명성과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불후의 명작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인간의 열망과 사랑, 비극으로 치닫는 부의 허망함과 쓸쓸함을 담은 20세기 최고의 소설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소설가 프랜시스 스콧 키 피츠제럴드가 1925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장편 소설이자, 여러 학교에서 교재로도 사용되는 저명한 명작이다. 시중에 수많은 번역서가 유통되고 있지만 역자마다 서로 다른 번역으로 인해 이른바 ‘번역 배틀’이 벌어진 작품이기도 하다.

 

‘위대한 개츠비’라는 제목과 관련해 미국 문학 비평에서도 왜, 무엇이 위대한지 제각기 해석을 하고 있다. 과연 위대하긴 한 건지 하는 의구심도 없지 않다. 어느 역자처럼 제목의 ‘great’를 구어의 뉘앙스에 주목하여 ‘위대한’보다는 ‘대단한’ 정도로 볼 수 있음을 제안하는 경우도 많다. 무일푼에서 큰돈을 벌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갔으니 ‘위대한’지는 몰라도 ‘대단한’ 것은 분명한가. 그의 ‘위대함’을 말할 때에도 숱한 단서를 달아야 할 것이다.

 

가난했던 개츠비가 신흥 부자가 되어 데이지 앞에 나타난 것이 "위대하다"는 걸까.
사랑하는 데이지를 위해 자신이 윌슨을 죽인 범인이라고 말하는 용기를 "위대하다"고 해야 하는 걸까.

 

 

"어리고 유약하던 시절, 아버지는

내게 들은 이후로 오래도록 남을 말씀을 해주셨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땐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너와 같은 것을 갖추고 태어난 건 아니라는 걸 항상 기억하렴"   

_『위대한 개츠비』 중에서

  

 

"나는 더 이상 타인의 내면을 우월적인 시선으로 내려다보며

 요란하게 이러쿵저러쿵하고 싶지 않았다.

 오직 개츠비, 이 책에 자신의 이름을 제공한,

그만이 예외였다.

 인간의 개성이라는 게 결국 일련의 성공적인 제스처라고 한다면,

 그에겐 정말 대단한 것이 있었다.

 1만 마일 밖의 흔들림까지 기록하는 지진계처럼

 그는 인생에서 희망을 감지하는 고도의 발달된 촉수를 가지고 있었다" 

_『위대한 개츠비』 중에서  

 

 

"여름 내내 밤이면 밤마다 옆집에선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개츠비의 푸른 정원은 속삭임과 샴페인 그리고 별빛으로 가득 찼고,

 남자들과 여자들이 그 사이를 부나비처럼 오갔다"  

_『위대한 개츠비』 중에서  

 

 

"그녀는 그가 처음 만난 '상류층' 여자였다.

 그는 자기 나름의 수단으로 그런 부류의 여자들을 꽤나 겪어왔지만 

 늘 보이지 않는 장벽이 느껴졌다.

그러나 데이지에게 완전히 빠져버렸다. 

 그 집이 그토록 숨이 막히도록 강렬했던 것은 

 바로 데이지가 거기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_『위대한 개츠비』 중에서  

 

  

"당신 부인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데이지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날 사랑합니다.

내가 가난했기 때문에 나를 기다리다 지쳐서,

그래서 당신하고 결혼한 거야.

끔찍한 실수였지.

그렇지만 마음으로는 나 말고 아무도 사랑한 적이 없어"   

_『위대한 개츠비』 중에서

 

 

"그의 환상은 그녀를 넘어섰고, 모든 것을 넘어섰다. 

그는 창조적인 열정을 가지고그 환상에 자신을 내던졌고, 

그 환상을 끊임없이 키웠고,

자기 앞에 떠도는 화려한 깃털을 모두 모아서 그 환상을 장식했던 것이다.

정열이나 신선함이 아무리 많아도, 

한 인간이 그 유령 같은 마음속에 비축할 수 있는 것을 당할 수는 없다" 

_『위대한 개츠비』 중에서 

  

 

"바로 이 잔디밭까지 오기까지

그는 참으로 먼 길을 돌아왔다.

 이제 그의 꿈은 손만 뻗으면 닿을 듯 가까이 보였을 것이다.

 그는 몰랐다. 자신의 꿈은 이미 등 뒤에,

 저 뉴욕 너머의 혜량할 수조차 없는 불확실성 너머,

 밤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미국의 어두운 들판 위에 남겨져 있다는 것을"  

_『위대한 개츠비』 중에서

   

 

"물론 모든 삶은 무너져 내리는 과정이다.

그러나 그 일의 극적인 면을 담당하는 타격,

즉 외부로부터 오는,

혹은 오는 것처럼 보이는 갑작스러운 큰 타격,

우리가 기억하고 탓하고 마음 약해질 때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 그 타격은 

여파가 한 번에 다 드러나지 않는다"  

_『위대한 개츠비』 중에서    

 

 

시대가 지나도 인간의 야망과 부에 대한 열망, 사랑에 대한 주제는 꾸준히 독자들의 호기심을 끌어낼 자극 소재이다.

 

한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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