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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어르신 모시는 효심...서울시 효행유공자 34명 표창

한서하 기자 | 기사입력 2023/05/30 [19:27]

100세 어르신 모시는 효심...서울시 효행유공자 34명 표창

한서하 기자 | 입력 : 2023/05/30 [19:27]

 

▲ 지난달 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서울시 어버이날 행사에서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효 실천 단체 등 시민 표창을 받은 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올해부터 100세 이상 어르신을 부양하는 가족(효자·효부·효손)을 대상으로 표창을 시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매년 5월 어버이날 기념식을 통해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등의 유공자도 별도로 표창해 오고 있다.

 

시가 이처럼 100세 이상 어르신 부양가족에 대해 따로 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은 연로한 어르신을 모시는 가족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하자는 취지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100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는 가족”에 대한 표창 수여는 31일(수) 10시 30분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지하2층)에서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주최·주관으로 열리며 오세훈 시장을 비롯하여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하며 100세 이상 어르신 네 분과 수상자 가족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평소 어르신을 공경하고 100세 이상 부모를 헌신적으로 봉양하며 효행을 실천해 온 효자·효부·효손 34가족에게 오 시장이 직접 표창장을 전달하고 이들의 효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눌 예정이다.

 

효행유공자에 선정된 종로구에 사는 이은희씨는 남편과 함께 최고령인 108세(1914년생)인 외할머니를 20년 넘게 지극정성으로 봉양해 오고 있다. 이씨는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모셔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이씨는 여전히 외할머니를 정성을 다해 부양하고 있다. 어르신은 2017년 장기요양 2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치매증상이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아닌 집에서 어르신을 보살피고 있다. 

 

다른 효행유공자인 평범한 50대 가장 김채현씨는 치매, 당뇨, 고혈압, 천식,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110세(1912년)의 모친을 집에서 모신다. 김씨는 어머니를 요양원이나 병원에 입소시키라는 조언도 자주 들으나 낳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며 어머니와의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생각해 모친의 수발을 직접 들고 있다.

 

또 다른 효행유공자인 6남매 중 장녀 박인숙씨는 형제들이 지방으로 흩어지자 40년 가까이 부모님을 살뜰하게 보살피고 있다. 박씨는 어려운 살림으로 직장생활까지 병행하는 힘든 상황속에서도 묵묵히 100세 아버지를 모시고 있다. 2021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정성을 다해 식사를 챙기고 주 2~3회 목욕도 시켜드리며 같이 산책하며 말벗이 되드리는 등 아버지의 정서적인 부분까지 챙기고 있다.

 

그 밖의 △청력장애와 거동이 불편하신 홀어머니를 30년간 지극정성으로 모시며 어머니를 생각하며 힘을 낸다는 환경미화원 효녀 △50년을 배우자와 함께 장모님을 모신 지체 2급 하반신 장애를 가진 사위 △치매 모친을 모시기 위해 단독주택을 구입하여 늘 찾아 뵙고 챙기는 아들, 그 마음을 지역사회로까지 넓혀 독거어르신을 향한 식사 배달·도시락 제공, 청소, 진료 도우미로까지 나서는 지역사회의 아들 △본인 건강과 생활도 넉넉지 않은 형편에 63년간 모를 부양하고 간병한 딸 등 효행유공자가 있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100세 이상의 어버이를 오래기간 섬겨운 분들이 계신다. 한분 한분 가족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마음으로 진하게 전해지는 감동과 깊은 효심을 느낄 수 있다” 라며 “서울시도 어르신과 이를 부양하는 가족들과 함께, 효 문화 전승과 실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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