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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사인, 약 200년 만에 밝혀져

한서하 기자 | 기사입력 2023/05/22 [00:01]

베토벤 사인, 약 200년 만에 밝혀져

한서하 기자 | 입력 : 2023/05/22 [00:01]

 

▲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위대한 음악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사인이 죽은 지 약 200년 만에 머리카락 ‘게놈(유전체)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1802년 가을, 그가 죽기 약 25년 전에, 베토벤은 그의 형제들에게 편지를 썼다. 그는 그의 청력저하에 대해 죽은 후 자신의 의사를 찾아가 "그에게 나의 병을 설명해 달라"라고 자신의 병을 의학적으로 밝혀 달라고 부탁했고, 이 기록을 공개하도록 요청했다.

 

위대한 작곡가의 건강과 사인은 그 이후로 계속 논란이 되고 있었다. 매독, 납 중독, 수종병 등 그의 죽음을 둘러싼 다양한 추측과 음모론이 있었다. 

 

의학계는 베토벤의 청력 저하와 사망 원인으로 납 중독으로 제기했었다. 1990년대에 머리카락을 분석했을 때 정상인의 100배가 넘는 수준의 납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 작곡가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진짜’ 머리카락으로 확인된 ‘모셸레스 타래’. / Current Biology  

 

 

최근 영국과 독일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1827년 사망한 베토벤의 머리카락 속 DNA 분석을 통해 사인과 가족 역사에 관한 비밀을 밝혀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루벤대학교 등 영국과 독일의 국제 공동연구팀은 베토벤이 간 질환으로 숨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의 머리카락으로 알려진 8쌍의 머리카락을 전 세계에서 수집해 게놈 분석을 통해 간 질환의 근거를 찾았다.

 

이 연구의 주요 목적은 베토벤의 건강 문제를 밝히는 것이었다. 베토벤은 20대 중후반부터 진행성 난청을 앓다가 1818년까지 기능성 청각장애가 있었고 선천적으로 간 질환 유전자가 있었다. 만성 위장병과 간질환 등을 앓다가 1827년 사망했다. 간경변증은 그가 56세의 나이로 사망한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오랫동안 여겨져 왔다.

 

연구팀은 "베토벤의 청각 장애나 위장 장애의 결정적인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간 질환에 대한 많은 중요한 유전적 위험 요소들을 발견했다. 마지막 병이 나기 몇 달 전에 늦어도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팀의 트리스탄 베그는 "우리는 베토벤이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사용한 회화집을 통해 정확한 음주량을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기준으로도 간에 위협이 되는 수준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인류학 요하네스 크라우제 박사는 "우리는 무엇이 베토벤을 죽였는지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이제 상당한 유전적 위험과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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