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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년학회 성규탁 회장 인터뷰]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서하 기자 | 기사입력 2023/05/08 [19:59]

[한국노년학회 성규탁 회장 인터뷰]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서하 기자 | 입력 : 2023/05/08 [19:59]

-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돌보는 우리의 전통을 이어나가기를 바랍니다

 

▲ 한국노년학회 성규탁 회장

 

 

Q. 금년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

1930년생이니까 금년 93살이네요, 허허.

 

Q.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십니까  

지난 60년간 매일 50분 정도 운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공기가 좋으면 자주 심호흡을 하고요. 10리 정도 되는 거리는 걸어 다닙니다. 나는 국내에서 자동차를 모는 일이 없었어요.

 

Q. 자녀는 몇 분이나 두셨나요

3남1여, 모두 전문직을 갖고 있어요.

 

Q. 요즘 어떻게 소일하십니까

사회복지시설 사람들을 자주 맞나 사회복지 실천현장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몇 개 사회복지 시설의 운영위원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사람 돌봄과 관련된 조사 자료를 참고하면서 사회복지를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면서 실행하는데 관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Q. 교수님 지나온 발자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은...

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일본이 한국을 강제 통치하든 시대에 다녔습니다. 일본인이 조선 사람을 무시, 차별, 학대 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자랐으며 학교에서 한국말을 하면 매를 맞았고 이름을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어야 했어요. 매일 아침 학교 조래에서 일본천황을 향해서 절을 해야 했고 중학생에게도 군사훈련을 시켰죠. 미국이 전쟁(제2차대전)에서 승리하지 못했으면 지금도 이런 가혹한 일본의 식민지 생활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어 해방 후 대학 2학년 때 북조선 인민군이 국방 준비가 미처 되지 않은 한국을 급습, 남침하여 일으킨 6.25사변-한국전쟁-을 목격, 체험했습니다. 이 전쟁은 남과 북 양편에 수백만 명의 사상자를 낸 참혹한 결과를 내었죠. 전쟁으로 잿더미가 되다시피 한 대한민국은 그 후 눈부신 발전을 이어 나와 이제는 세계 10위 민주주의 경제 대국이 됐습니다. 우리는 자유와 인권을 누리면서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어요. 참으로 기적과 같은 대발전을 목격, 체험했습니다. 발전된 것을 볼 때마다 지난 날 나라가 가난할 적을 생각하며 놀라움과 자랑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은 지난 40년간 수많은 사회복지사, 사회복지 교육자 및 연구자 그리고 사회활동가를 배출하여 어려움과 고통을 받는 형제자매를 돌보며 우리 사회의 복리와 안정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을 창설할 때 참여한 교수로서 이 대학의 국가사회적 기여를 지나 깨나 감사하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Q. 100세를 바라보시면서 앞으로 하실 일은 무엇입니까

젊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참고자료를 남겨 주는 것입니다. 옛 것을 배워 새기고 새 것을 익혀 새 시대 삶을 풍요롭게 이루어 나가도록 도와주려는 것입니다.

 

Q. 마지막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돌보는 우리의 전통을 이어나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서양문화 못지않게 이런 인간중시적 문화적 특성을 간직하고 있죠. 이러한 특성을 새 시대 생활양식에 걸맞게 남녀차별 없이 자유와 인권을 받들면서 발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존재와 삶을 도와 주시는 주님과 이웃 및 공동사회에 감사하며 봉사하기를 바랍니다.

 

성규탁 교수는...

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 사회사업대학원 교수,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초대소장, 미국시카고 대학교 Fellow(동아시아가족연구),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사회사업대학원 교수, 미국 남가주대학교 사회사업대학원 석좌교수, 미국 미시간대학교 사회사업대학원 초빙 교수, Elder Respect, Inc. 대표. 효문화연구소 소장. 한국사회복지학회 회장이었으며, 현 한국노년학회 회장이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노인복지를 위한 가족효와 사회효의 연계', '사회복지시설의 바람직한 관리', '한국인의 부모와 고령자에 대한 존경', '사회복지시설의 바람직한 관리', '새 시대 한국인의 효' 등이 있다.

 

대담 : 최성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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