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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전 세계 장수마을 톱 5곳:실버타임즈

[세계여행] 전 세계 장수마을 톱 5곳

2023-06-02     한서하 기자

‘블루존(Blue Zone)’이라는 말이 있다. 세계에서 평균 수명이 가장 높은 5곳의 지역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댄 뷰트너 박사의 저서 『블루존』에서 처음 언급됐다. 

 

댄 뷰트너는 블루존에서 평균 수명이 가장 높은 세계 5대 지역을 발표했다. 댄 뷰트너에 따르면 장수하는 사람들은 9가지 특정 생활 습관을 공유했다. 9가지 생활 습관으로는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목적의식 △단순한 생활 △80%만 먹기 △채식 △하루 와인 한 두잔 △신앙심 △가족 우선 △공동체 관계 맺기 등이다. 블루존에서 공개한 전 세계 장수마을 톱 5곳을 소개한다.

 

세계 5대 블루존은 ▲사르데냐, 이탈리아 Sardinia, Italy ▲오키나와, 일본 Okinawa, Japan ▲이카리아, 그리스 Ikaria, Greece ▲니코야, 코스타리카 Nicoya, Costa Rica ▲로마 린다, 캘리포니아 Loma Linda, California이다.

 

 

■사르데냐, 이탈리아 Sardinia, Italy

 

 

▲ 사르데냐, 이탈리아 Sardinia, Italy  ​     

 

 

지중해 제2의 섬이라고 불리는 사르데냐는 2004년 블루존 연구팀이 처음으로 발견한 블루존이다. 지난 2001년 세계 최고령자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안토니오 토데를 비롯, 세계 장수인 40명 가운데 5명이 이 섬에 살았다. 샤르데냐에는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의 비율이 미국, 영국의 약 50배에 달한다. 장수하는 남성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선진국의 100세 이상 장수 남녀 비율은 1:4이다. 남성 대부분이 '양치기'로 하루 도보량이 약 8km에 달하며 하루에 1~2잔 레드와인을 마신다. 

 

 

■오키나와, 일본 Okinawa, Japan

 

 

▲ 오키나와, 일본 Okinawa, Japan     

 

 

오키나와는 무려 1000년 동안 장수촌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때 ‘불사의 땅’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장수인구가 많았다. 1955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세계 최고의 장수촌'으로 인정을 받았다. 100이상 노인 비율이 인구 1만 명당 5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평생 함께할 친구 5명과 ‘모아이’ 생활을 하며 사회적 관계를 유지한다. 오키나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여주라고 불리는 '고야'를 오래전부터 즐겼다. 또 오키나와의 100세 이상 노인 대부분이 정원을 가꾼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카리아, 그리스 Ikaria, Greece

 

 

▲ 이카리아, 그리스 Ikaria, Greece     

 

 

이카리아는 주민 3명 중 1명이 90대까지 산다. 90대 이상 노인 비율이 미국의 약 2.5배로 평균 수명은 8~10년 더 길다. 전문가들은 이카리아의 장수 비결로 지중해성 기후, 풍부한 채소와 과일 섭취, 가축을 직접 기르는 생활 등 친환경적 생활 방식을 꼽았다. 이카리아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을 중요시하고 밤늦게까지 함께 어울려 놀다가 다음날 오전 11시 이후에 일어나는 생활을 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충분한 운동과 낮잠 습관이 장수 비결로 꼽혔다.

 

 

■니코야, 코스타리카 Nicoya, Costa Rica

 

 

▲ 니코야, 코스타리카 Nicoya, Costa Rica   

 

 

코스타리카는 영국의 신경제재단(New Economics Foundation·NEF)이 143개국을 평가해 발표한 국가별 행복 지수에서 세계 1위이다. 특히 남성이 오래 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구통계학자 루이스 로세로 빅스비는 '세계의 장수 마을 조사 프로젝트'를 통해 60세 코스타리카 남성이 같은 나이의 미국, 프랑스, 일본 남성보다 90세까지 살 확률이 두 배 높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전통 농경사회 생활 방식'이 장수 비결의 주 요인이라고 말한다. 니코야 사람들은 이른 저녁에 가벼운 저녁을 먹고 잠을 일찍 잔다. 100세가 넘은 사람들의 식습관을 조사했더니 평생 호박, 옥수수, 콩을 주로 먹었다.

 

 

■로마 린다, 캘리포니아 Loma Linda, California

 

 

▲ 로마 린다, 캘리포니아 Loma Linda, California     

 

 

로마 린다의 평균 수명은 미국 전체 평균보다 8~10년 정도 더 길다. 로마린다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신자들이 밀집한 도시다. 로마 린다 사람들은 같은 종교를 통해 유대를 끈끈하게 하고 함께 어울려 소외되지 않는다. 가장 큰 장수 비결은 종교적 신념에 뿌리를 둔 생활양식이다. 재림교 신도는 채식을 하며 흡연, 음주를 금하는 종교의 교리를 잘 따르는 삶이 장수 비결로 분석됐다.

 

한서하 기자 silvertime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