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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가 남긴 인생 여정 (아름다운죽음)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  잘 죽는 지혜로운 자가 되자

김용식 작가 | 기사입력 2026/08/13 [16:31]

영화, 오디세이가 남긴 인생 여정 (아름다운죽음)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  잘 죽는 지혜로운 자가 되자

김용식 작가 | 입력 : 2026/08/13 [16:31]

  영화, 오디세이가 남긴 인생 여정  (아름다운죽음)

                                                                                 김 용 식 회장(부산시노인복지단체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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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참으로 더운 폭염으로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냈다. 입추가 지나면서 조금씩 낮아지는 기온에, 한때 양산의 기온이 42,5도를 기록했으니, 한반도 이 땅에도 열대 사막이나 다름없는 지구 온난화의 여파는 올해만이 아닐 것 같다. 모두가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곳으로 몰리다 보니, 어제 뉴스는 노숙자들이 인천공항으로 피서 찾아 몰려와서, 하루 20여만 명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으로서 질서 유지가 난처한 지경에 도달한 실정을 보곤 한다.

 

이런 더위에 좋은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되어 각 영화관은 관객들로 줄을 잇고 있어, 오래간만에 대작(大作)을 보게 되어 반갑고, 기원전 8세기경 그리스 호메로스(Homer)” 시인이 쓴 서사시가 오늘날 우리에게 영화로 찾아와서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미 역사책으로 배운 트로이 목마 이야기를 다시금 들으며 전개되는 장편 영화는, “오디세우스의 기발한 지혜가 패하였을 뻔 했던 10년 전쟁을 그리스의 승리로 이끌고, 그리스 서쪽 이오니아해에 있는 고향 이타카(ltaca“ 돌아가는 10년의 이야기에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분노를 사 고난을 당하는 여정이며, 수많은 풍파속에서도 오로지 고향 이타카를 향한 오디세우스의 끈질긴 인내력과 도전 정신은 영화 속에 주인공으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천년이 지난 지금, 먼 나라의 신화(神話) 같은 역사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 몰두하여 영화관은 줄을 서 있고, 3시간도 길지 않을 만큼 우리에게 다가오는 진정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생각하니, 참으로 호메로스시인의 미래지향적인 인생 여정의 드라마를 이렇게 실감있게 예언할 수 있을까? 하여, 다시금 시인의 서사시 노래가 지중해를 넘어 동해의 앞바다에서 생생히 들려오는 느낌이다.

 

 

특히 이 영화는 단순한 편집으로 장면을 이어 붙이거나, 컴퓨터 그래픽(CG)에 의존하는 대신, 방대한 자원을 동원한 거대한 아날로그 현장을 구축하였다. 그리고 그 압도적인 실사 장면을 고화질 디지털 촬영으로 담아내어, 오디세이 특유의 웅장함을 완벽히 구현함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가지게 하였다. 신화(神話)가 가미한 구성에서 조금도 혼돈함이 없이, 오히려 평안하게 영화의 줄거리가 전개되는 기술에 차원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오디세우스가 거지의 형태로 고향 이타카를 찾았는데, 성문 입구에서 힘없이 엎드려 있는 20년 늙은 개 한 마리, 전쟁터에 나간 옛 주인 오디세우스를 알아보고 반가워 꼬리를 흔들며, 얼룩진 눈에서 눈물을 흘리는 그 순간에, 어쩌면 인간보다 더 영특한 동물의 내면성에 마음이 짠하였다.

 

이타카왕비 페넬로페108명의 청혼자들에게, 마지막 숙제인 침실에 보관하여 있던 오디세우스의 활을 가지고, 12개의 토끼머리 구멍을 단번에 통과하는 자를 구혼자로 택하겠다는 선언에, 모두는 수모를 겪고 돌아갔지만, “오디세우스는 당당하게 그 시험을 통과하여, 그리던 아내와 재회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오디세이영화가 남기는 말은 무엇일까? 우리의 80 인생살이에서 우연이란 존재는 없다. 오히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란 말이 오히려 실감있는 용어로 느껴짐은, 바로 이 영화가 주는 결론인 것 같다. 아무리 자기 꾀를 가지고 잠시 순간을 피한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면 어느 순간에, 그 화()는 다시 찾아와 나에게 보복의 칼날이 미친다는 진리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인간의 욕심은 한이 없어 탐욕의 전차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우리를 유혹하는 현실 앞에, 다시금 자아를 돌아보며, 지금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수시로 자신을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는 신으로부터 동산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다스리라는 큰 은총를 받았지만,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뱀의 유혹에 선악과를 따 먹어므로 인하여, 에덴동산의 평안은 깨뜨려지고, 땀 흘리는 수고와 죽음이란 결과를 가져옴을,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알고 있다.

 

 

인간의 지략으로 순간적 승리는 얻을련지 모르지만, “오디세우스20년 인생 여정에서 그 결과는 허망과 후회와 실패로 인생의 쓴맛을 느끼게 한다. 영화가 말하는 인생 여정은 지금도 우리는 가고 있다. 언제 그 긴 여정이 막을 내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직 한 분만이 아는 것으로, 우리는 지금 아름다운 여행의 마무리를 위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다시금 영화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잘 살고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  잘 죽는 지혜로운 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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