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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사데이 이웃데이」 캠페인 참여자 모집

김대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8/05 [08:39]

서울시 「이사데이 이웃데이」 캠페인 참여자 모집

김대영 기자 | 입력 : 2026/08/05 [08:39]

서울시 「이사데이 이웃데이」 캠페인 참여자 모집

- 서울시 공동주택 거주 이사자 및 이사예정자 대상, 8월 30일까지 신청

- 아래·위·옆집에 손편지와 선물 전달…지난해 참여자 77%가 답장·선물·감사 인사 받아
- 활동 인증 25건당 주거취약 이웃 1가구 무료이사…영구크린과 최대 20가구 지원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사한 주민이 아래·위·옆집에 손편지와 작은 선물을 건네며 부담 없이 첫인사를 시작하는 「이사데이 이웃데이」 캠페인 참여자 500명을 8월 30일(일)까지 모집한다.
 
‘이사데이 이웃데이’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이웃관계 단절과 공동주택 생활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운영하는 이웃화합 자원봉사 캠페인으로 올해는 이사 전문기업 영구크린과 함께 추진한다.
 
2024년 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서울 전체 주택 가운데 공동주택 비율은 90.1%로, 아파트가 60.1%, 연립·다세대주택이 30.0%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 평균인 79.6%보다 높은 수준으로, 서울의 주택 10채 중 9채가
공동주택인 셈이다.
 
시민들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물리적으로 가깝게 생활하지만, 이사 후 첫인사를 건네는 문화가 줄어들면서 이웃의 얼굴이나 생활 상황을 모른 채 지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서로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아이 울음이나 층간소음처럼 일상에서 발생하는 작은 불편도 오해와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 반면, 미리 얼굴을 알고 인사를 나눈 이웃 사이에서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사 직후를 ‘이웃관계 형성의 골든타임’ 으로 설정했다. 이사 주민에게 첫인사를 건넬 수 있는 구체적인 계기와 방법을 제공해, 한 사람의 인사가 공동주택의 소통 문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저희는 글재주가 없어서요”…첫인사에 케이크로 답한 아랫집
지난해 캠페인에 참여한 A씨는 5살 아이와 곧 태어날 둘째로 인해 이웃에게 불편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이사 후 어떻게 인사해야 할지 고민하던 A씨는 아이와 함께 이웃집에 손편지와 선물을 전
달했다. ○ 편지를 받은 옆집 주민은 이후 마주쳤을 때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가장신경이 쓰였던 아랫집 주민은 직접 케이크를 들고 A씨의 집을 찾아왔다. “아랫집에서 ‘저희는 글재주가 없어서요’라며 케이크를 사다 주셨어요. 서로 얼굴을 보고 나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아는 척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의 마주침이 기대됩니다.”  이사한 지 2년이 지나도록 이웃과 제대로 인사하지 못했던 또 다른 참여자는 캠페인을 통해 처음으로 편지를 건넸다.  “2년 만의 첫인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고, 문고리에 선물을 걸면서도
많이 긴장했습니다. 그래도 먼저 손을 내밀고 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가벼운 인사에도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진학해 쌍둥이 형제와 함께 살게 된 대학생 참여자는 이웃집에 편지와 선물을 전달한 뒤 두 이웃으로부터 답장을 받았다.
 
 “옆집에 한 살 아기가 산다는 이야기도 처음 알게 됐어요. 작은 인사가 서로의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손편지와 선물로 부담 낮춰…선물에도 사회적 가치 담아
참여 대상으로 선정된 시민에게는 손편지를 작성할 수 있는 엽서와 이웃에게 전달할 선물 등이 담긴 ‘첫인사 키트’가 제공된다. 이웃에게 전달하는 선물은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친환경 기업 동구밭의 퍼퓸바다. 센터는 이웃과의 첫인사에 장애인 일자리와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사회적 의미를 더하고자 동구밭 제품을 선정했다. 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캠페인이라는 안전한 계기를 제시해, 갑작스럽게 이웃에게 말을 거는 데서 오는 부담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인사를 건네는 주민은 캠페인 참여자로서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고, 편지와 선물을 받는 이웃도 전달 목적을 확인할 수 있어 서로 안심하고 첫 관계를 시작할 수 있다.
 
첫인사 활동 인증 500건, 주거취약 이웃 20가구의 새 출발로
올해는 참여자가 이웃에게 건넨 첫인사가 또 다른 이웃의 새로운 출발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으로 이어진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영구크린과 협력해 모아플랫폼에 등록된 활동 인증 25건당 주거취약 이웃 1가구의 무료이사를 지원한다.
 
모아플랫폼: 시민의 자원봉사 참여를 기업 사회공헌과 연계해 사회에 환원하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공식 온라인 플랫폼이다.
 
전체 활동 인증 목표인 500건을 달성하면 최대 20가구가 무료이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무료이사는 2026년 10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자의 활동 인증이 주거 여건이 어려운 이웃의 이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를 통해 참여자에게 활동을 끝까지 실천하고 기록할 동기를 제공하는 한편, 한 이웃에게 건넨 인사가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이웃에게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만족도 92점…85% “이웃과 심리적으로 가까워져”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신청 사연을 접수해 이사 주민 300명을 선정하고 ‘이사데이 이웃데이’ 캠페인을 운영했다. 참여자 설문조사 결과 캠페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2점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참여자 설문조사 응답자 100명 중 77%는 활동 이후 이웃으로부터 답장·선물·감사 인사 등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85%는 캠페인 참여를 통해 이웃과 심리적으로 가까워졌다고 답했다.
95%는 앞으로도 이웃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참여자들은 캠페인에 참여한 뒤 ‘이웃’이라는 단어가 이전보다 가깝고 정겹게 느껴졌으며, 복도나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을 때 먼저 인사를 건넬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이웃과 가까워지고 싶어도 갑자기 말을 걸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해 첫인사를 미루는 시민이 많다”며 “센터가 신뢰할 수 있는 계기와 방법을 제공해 인사를 건네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의 부담을 낮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 직후 건넨 작은 인사는 서로의 생활 상황을 이해하고 공동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와 갈등을 예방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올해는 시민의 첫인사가 주거취약 이웃의 무료이사로도 연결되는 만큼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년 이후 이사자·올해 8월까지 이사자 신청 가능
참여 대상은 다음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시민이다. 서울시 소재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거주자. 2025년 이후 이사했거나 2026년 8월까지 이사할 예정인 시민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8월 30일(일)까지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참여하고 싶은 이유와 기대하는바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누리집과 모아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전략사업팀 (02-2136-875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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