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지 말고 찾아라'
최지정 기자 | 입력 : 2025/07/09 [15:24]
'구하지 말고 찾아라'
배연국소확행아카데미 원장
(세계일보 논설위원)
사람들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으로 흔히 문자를 꼽는다. 어떤 이는 종이나 바퀴를 들고, 어떤 사람은 컴퓨터와 인터넷이라고 얘기한다. 전화, 백열전구, 자동차, 비행기를 꼽는 사람도 있다.
과학적 발명이 인류 문명에 비약적 발전을 가져왔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문자 발명으로 인류는 자신의 경험을 기록해 후대에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자동차와 비행기의 발명은 인간의 이동에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이런 발명 덕택에 인류의 삶을 더 풍족해질 수 있었다.
그러나 발명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발견이다. 발명과 발견은 다르다. 발명은 지금까지 없었던 기술이나 물건을 만드는 것이라면 발견은 이미 존재하는 사물에서 새로운 사실을 찾아내는 것이다. 발명이 인간의 생활을 풍족하게 하는 것이라면 발견은 마음을 풍성하게 한다.
삶의 궁극적 목적인 행복은 다른 곳에 있지 않다. 일상에서 작은 기쁨을 찾아서 누리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잘 찾아보라. 우리 주변에는 무수한 보물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돈을 버느라, 성공의 무지개를 쫓느라 진정한 보물을 놓치고 있다. 또 어떤 이는 "이게 무슨 보물이냐?"며 발로 차버리기까지 한다.
행복한 사람은 주변 사물을 대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는 평범한 일상에서 보물을 발견하고 보물처럼 살아간다. 그에게는 하늘의 저녁노을이 보물이고, 대지의 파란 새싹이 보물이고, 아기의 미소가 보물이다. 보물 같은 눈으로 세상을 보면 ‘내 삶이 보물이 되는 순간’이란 책처럼 삶의 모든 순간이 보물이 된다.
삼중 장애를 가진 헬렌 켈러는 숲을 다녀온 사람에게 본 것을 물었더니 “별 게 없었다.”라고 대답했다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헬렌 켈러가 숲에서 느꼈던 바람, 나뭇잎과 떡갈나무 몸통을 만질 때의 서로 다른 느낌,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는 왜 못 보고 못 들었냐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대학 총장이라면 필수 과목으로 ‘눈 사용법’을 가르치겠다고 했다.
세상은 완벽하다. 신은 인간이 행복을 누리기에 충분한 조건으로 세상을 창조했다. 왜냐하면 세상을 불완전하게 만든 뒤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에게 하나 더 주는 그런 신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신에게 더 이상 무엇을 갈구하지 말라. 제대로 눈을 뜨고 일상에서 기쁨을 발견하라. 찾는 자에게 행복이 있나니.
▲들꽃을 보라 얼마나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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