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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잘 하는 아내

최지정 기자 | 기사입력 2024/12/23 [09:49]

요리 잘 하는 아내

최지정 기자 | 입력 : 2024/12/23 [09:49]

                              요리 잘 하는 아내 
     
                                                                                  (평화대사/海垣,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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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는 눈에 콩깍지가 쓰이어 상대의 단점이 눈에 보일리 없겠지만 요리를 잘하는 아내를 만난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일 것이다.

눈에 콩깍지가 쓰이어 있는데 요리솜씨를 어찌 알 수가 있겠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간혹 콩깍지를 벗겼는데 더 이쁘게 보이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고 본다.
조금 얼굴이 얽어 있어도  보조개로 보인다는 것이다.

요리는 음식솜씨가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다. 맛내는 일이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손끝에서 나오는 맛인데 사람마다 다르다.
요리는 사랑의 마음이 우선일 것이다.

우선 음식을 장만하는 일을 좋아해야 한다. 아내는 이 부문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애들이 매월 집에 모여서 몇차례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데 아네는 아침부터 신이 난다.
그리고는 식사할 때 ''맛있지?''를 몇번씩이나 스스로 확인을 하는 것이다.

필자는 복잡한 요리는 잘 모른다. 아예 잼뱅이 수준이다. 그러나 배추전과 호박죽은 상업적으로 하더라도 장사가 잘 되리라 믿는다. 아내는 대단한 솜씨를 발휘하고 있으며 맛도 일품이다.

소위  우리집 음식가운데  브랜드화 시겨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음식맛은 손끝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비닐장갑을 끼고 요리하는 것은 금물이다. 氣가 통하지 않으면 맛이 제대로 날리가 없다.
특히 미워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든다면 음식에 독기를 품고 있는 것과 같아서 가족의 건강에 치명타를 입히는 셈이다.

남자들은 결혼 후 아내에게 얻어 먹는 밥그릇의 수가 기하뇨? 음식맛이 없다면 고역일 것이다. 가족의 건강은 아내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에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
요리하는 여자의 뒷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은 빈말이 아니다. 신혼 때 주방에서 요리하는 아내를 뒤에서 살짝 안으면 그 느낌이 여간 감미롭지 않았다.

음식은 오미를 자극하는 맛이 아니라도 먹는 즐거움이 없다면 삶의 커다란 재미가 반감 되어질 것이다.
요리를 잘하는 아내는 아마 요리 보아도 이쁘고 조리 보아도 아름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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