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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기 칼럼] 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대응전략 : 산림치유휴양관광:실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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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기 칼럼] 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대응전략 : 산림치유휴양관광

최지정 기자 | 기사입력 2023/05/24 [17:37]

[김익기 칼럼] 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대응전략 : 산림치유휴양관광

최지정 기자 | 입력 : 2023/05/24 [17:37]

 

김익기|동아노인복지연구소장

 

 

작년도 한국의 총출산율은 0.78로 세계 최저를 기록하였다. 총출산율이 2.1이 되어야 지속적인 인구 균형이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의 인구는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되어 통계상 한국인구가 소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극심한 저출산은 급속한 인구고령화를 초래한다. 한국의 인구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은 지속적인 저출산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이제 몇 년 안 되어 65세 이상 인구가 20%가 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빠른 인구고령화는 급속한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나타난다.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3.5세로 증가했으나 건강수명은 66.3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 수치는 한국인은 평균 17.2년간 질병의 고통 속에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사람이 오래 살기를 바라지만 치매 중풍 등으로 장기요양을 하면서 오래 사는 것도 행복일까 하는 물음표를 던지게 된다. 급속한 평균수명의 증가는 개인의 행복을 떠나서 천문학적인 의료비 증가로 귀결되고 있다. 이는 개인의 경제적인 어려움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국가 재정의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 전체의료비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증가해 온 가운데 2020년에는 이 비율이 50.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노인복지는 1981년 노인복지법이 제정된 이후에 꾸준히 발전되어 왔으며 2008년에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으로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간의 한국의 노인복지체계는 노인들이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받는 복지’ 위주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급속한 인구고령화와 국가재정의 고갈 문제가 맞물리면서 이제는 받는 복지에서 ‘자조(自助) 복지(Self welfare)'로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동아노인복지연구소는 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대응전략으로서 산림치유휴양관광을 제안하고자 한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토에서 산림이 차지하는 면적이 63.2%에 이르고 있다. 한편,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21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산림복지에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산림복지법 제2조에 따르면 산림복지란, 국민에게 산림을 기반으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제공하는 경제적·사회적·정서적 지원을 말한다. 이 중에서 산림치유는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지칭하고 있다.

 

산림치유는 자연의 힘을 이용하여 인간의 신체와 마음을 치유하는 것을 말한다. 산림치유는 산림욕, 산림요법, 산림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숲에서는 대기 중 음이온 농도가 높고, 자연의 소리와 향기가 많아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또한, 산림치유는 우울증, 고혈압, 면역력 강화 등의 효과가 있어서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산림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항노화산업을 지향하는 새로운 방안으로 산림치유에 대한 개념을 도입하여 산림치유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제 많은 사람이 산림치유 및 휴양 관광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지만, 노인복지에서는 아직까지 이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산림치유가 큰 관심을 받게 되었다. 산림치유는 비교적 저렴하고,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자연치유 방법 중 하나이다. 자조복지의 관점에서 볼 때, 노인복지와 산림치유가 서로 연계하여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치유는 대개는 산림에서 실시하는 자연치유 프로그램으로, 숲속에서 걷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산림치유가 산림 속에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많은 지자체에서 도시 숲을 조성하고 있다.

 

초고령사회에서는 노인의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항노화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및 생태계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앞으로 산림치유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산림복지 프로그램의 개발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항노화 산림치유의 발전은 초고령화 사회의 국민 건강증진과 함께 이와 관련된 신산업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산림치유의 항노화 효과성 향상과 더불어 효율적인 치유체계의 구축으로 의료 및 관광 분야와 연계한 민간산업화 지원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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