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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포르투갈 신트라성에 가다:실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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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포르투갈 신트라성에 가다

이국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5/23 [19:45]

[세계여행] 포르투갈 신트라성에 가다

이국영 기자 | 입력 : 2023/05/23 [19:45]

 타보다로카(포르투칼)

 

 

포르투갈 신트라성에 가다

 

포르투갈에서는 스페인의 시간을 한 시간 뒤로 돌려야 한다. 마드리드에서 22시 30분 출발한 야간열차는 9시 40분(현지시간 8시40분)까지 11시간 10분을 달려온 것이다. 타르고(Targo)열차라 할지라도 힘든 건 힘든 것이다. 리스본(Lisbon Santa Apolonia)역에서 내렸다. 이 역은 국제 역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안내소에서 알려준 대로 버스를 타고 호시우로 나갔다. 오늘이 이 나라 공화국수립기념일로 모두 축제분위기이다.

 

포르투갈 리스본 근교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자연유산에 등재된 매력적인 도시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신트라, 카보다로카, 카스카이스 3개의 도시를 세트로 다녀올 수 있는 리스본 하루 여행은 절대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이다.

 

단, 3개의 도시를 모두 돌아보려면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신트라 역 내 관광 안내소에서 434번, 403번 버스 시간표를 미리 얻은 후 여행을 시작하자. 시내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고도인 신트라(Sintra)에 가기 위하여 호시우역에서 기차로 45분 간 가니 그곳에 당도할 수가 있었다. 버스로 산에 올랐다. 신트라궁에 도착했다. 내부에는 옛 왕 궁의 유품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고 내부구조는 아랍풍이었다. 흥미로운 것을 보게 된 것이다.

 

신트라 ‘에덴의 동산’이라 표현되는 동화 속 마을

 

리스본에서 서쪽으로 28km 떨어진 산속에 위치한 도시로, 영국 시인인 바이런이 ‘에덴의 동산’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동화 속 세상처럼 아름다운 도시이다. 역대 왕가의 여름 궁전이 자리하고 귀족들의 피서지로도 사랑받았던 만큼 현재도 이곳엔 호화로운 저택과 호텔,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신트라궁은 15세기에서 19세기 후반에 걸쳐 포르투갈 왕가가 계속 살고 있었으며 포르투갈 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의 왕궁 중 하나이다. 신트라 문화 경관의 일부로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사진 : 포르투갈 신트라성 

 

카보다로카(Cabo da Roca) 유럽 대륙의 가장 최서단

 

카보다로카는 포르투갈 리스보아주에 있는 대서양 연안의 곶이다. 유라시아 대륙 육지부의 가장 서쪽 끝 지점으로 유명하며 수도인 리스본에서 42km 거리에 있다. 바다 너머에는 9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아소르스 제도가 멀리 떨어져서 분포하고 있다.

 

카보다로카는 포르투갈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는 신트라·카스카이스 자연공원에 포함되어 있는데,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이라는 상징적 의미만이 아니라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 풍광도 아름다워서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우리나라 어느 광고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들판에 서서 양팔을 활짝 펴고 바람을 맞으며 잠시 모든 걸 잊고 자유를 누려 보는 것도 좋다. 카보다로카 주변에는 드넓은 녹지대와 관광 안내소, 등대만 있기 때문에 리스본이나 신트라, 카스카이스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와야 한다. 관광 안내소에서는 이곳에 왔다 갔다는 증명을 해주는 ‘최서단 도착 증명서’를 유료로 발급해 준다.

 

카스카이스(Cascais)고급 휴양 리조트 지역

 

여기서 욕심이 끝나지 않고 7시 8분 차를 타고 카스카이스에 나갔다. 정작 스토릴을 가려 했지만 날이 어두워 져서 중도에 내렸다. 그런데 두 도시는 연결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휴양지임을 곧 알 수 있었다.

 

19세기 후반 왕실 휴양지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고급 리조트 지역으로 발전했다. 귀족들이 사용했던 저택들은 호텔, 레스토랑, 도서관 등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해변을 따라 산책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여행객들이 카스카이스를 많이 찾는 이유는 카보다로카에서 리스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기차를 이용하려고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리스본 카이스 두 소드르 역에서 국철로 35분, 카보다로카에서 버스 403번을 타고 30분 소요된다.

 

리스본에서

 

아침에 일어났다. 비가 뚝뚝 떨어진다.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이 추녀 끝에 서서 비를 피한다. 다시 날씨가 청명해지는 게 언제 비가 내렸던가 싶을 정도로 화창하다. 어제 일요일과 달리 시내는 붐볐다. 활기가 다시 살아난 것 같은 느낌인데 모두들 제살 길을 찾는 것 같다.

 

시내를 나와서 강가로 향했다. 테조(Tejo)강은 마치 바다와 같아 보였다. 이 강 주변에 명승고적이 즐비하게 있다. 부두에서 빤히 보이는 곳에 옛 로마군 주둔지(Castelo Sao Jorge)가 있다. 이곳에 오르니 리스본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고적답게 옛 흔적들이 여기저기 산재되어 있다.

 

시원한 바람과 내일을 기다리는 푸근함이 있어 천천히 동네 길을 걸어 내려 왔다. 저소득층이 사는 동네인 듯 구멍가게가 여기저기 있고 골목길이 지저분한 느낌을 주는 게 “미술 하는 사람에게는 예술로 비칠지 모르지만 위생적으로 더럽다”고 동행자가 표현한다.

 

Orion Eden Lisbon Hotel에서 밤을 보내고 British Airway 편으로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이국영 기자 stat1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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